병원을 알아볼 때 대개 하나의 방식을 정해 놓고 시작합니다. 라식으로 하겠다고 마음먹고 그 방식을 다루는 곳을 찾거나, 라섹 쪽으로 정하고 알아보는 식입니다.

그런데 검사를 받고 나면 계획이 달라지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각막 두께가 예상과 다르거나, 모양이 고르지 않거나, 도수가 아직 움직이고 있거나, 눈물막 상태에 확인할 것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처음 정한 방식이 후보에서 빠지거나 순위가 바뀝니다.

이때 무엇이 이어지고 무엇이 처음부터 다시인가 — 이것이 이 글의 주제입니다. 병원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잘 다뤄지지 않는데, 실제로 시간과 비용에 가장 크게 관여하는 항목입니다.

방식은 검사 전에 정해지지 않습니다

문이 열려 다른 방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진료 공간 복도

먼저 전제를 정리해 두겠습니다. 방식은 상담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검사에서 후보가 남고 그중에서 정해지는 것입니다.

각막의 두께와 모양, 교정에 필요한 양, 난시의 크기와 축, 눈물막 상태, 눈 안쪽의 조건이 각각 후보를 좁힙니다. 이 값들이 나오기 전에는 어느 방식이 가능한지 말할 수 없습니다. 하늘안과가 진단장비 안내에 목적이 다른 장비를 두고 있는 것도 확인할 항목이 여럿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식하러 왔습니다"라는 문장은 정확히는 "라식이 가능한지 확인하러 왔습니다"입니다. 이 차이를 처음부터 갖고 계시면 결과가 달라졌을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방식이 바뀌는 것은 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검사가 제 역할을 한 결과입니다.

하늘안과는 백내장·노안 클리닉 안내에서 과잉진료는 지양하며 환자의 생활환경·직업·검사결과를 모두 고려해 시력개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만 수술을 권유한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먼저 놓고 그다음에 방식을 이야기하는 순서가 이 방향과 이어집니다.

바뀌었을 때 다시 하는 것과 그대로 쓰는 것

방식이 바뀔 때 값이 세 종류로 나뉜다는 것을 정리한 도식

방식이 바뀌면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항목마다 다릅니다.

그대로 쓰이는 값이 있습니다. 각막의 두께와 모양, 굴절값, 안압, 망막과 시신경 상태처럼 눈 자체를 기술하는 값은 방식이 바뀌어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어느 방식을 쓰든 같은 눈이기 때문입니다. 이 값들이 검사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부분이기도 해서, 여기가 살아 있으면 절차가 크게 짧아집니다.

다시 보는 값도 있습니다. 방식마다 계획에 쓰는 계산이 다르므로, 그 계산에 들어가는 항목은 새로 정리됩니다. 남길 두께를 어떻게 잡을지, 교정할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은 '다시 검사'라기보다 같은 값으로 다시 계산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대개 새로 방문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정리됩니다.

추가로 확인하는 값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뀐 방식에서 더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 있으면 그것만 보충합니다. 표면을 다루는 쪽으로 옮겨 가면 표면 상태를, 절개를 줄이는 쪽으로 옮겨 가면 계획의 정밀도에 관여하는 값을 더 봅니다. 보충은 대개 짧게 끝나고, 렌즈 중단처럼 앞에서 이미 지킨 준비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검사 전체가 무효가 되는 일은 드물고, 대개는 계산과 보충으로 이어집니다. 다만 이것은 그 값들이 같은 곳에 남아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방식이 바뀐다는 말을 들으셨을 때 물어볼 것은 "다시 검사받아야 하나요"가 아닙니다. "오늘 잰 값 중에 그대로 쓰이는 것은 무엇이고, 새로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입니다. 앞의 질문에는 예 또는 아니오가 돌아오고, 뒤의 질문에는 다음에 할 일의 목록이 돌아옵니다.

하늘안과의원 (강남 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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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방식을 모두 다루는 곳인지 확인하는 방법

여기서 병원 선택의 기준이 나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방식이 바뀌었을 때 그 자리에서 이어질 수 있는가입니다.

한 가지 방식만 다루는 곳에서는 그 방식이 후보에서 빠졌을 때 이어질 자리가 없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보게 되고, 그러면 위에서 정리한 '그대로 쓰이는 값'까지 다시 재는 경우가 생깁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값을 다시 재는 동안 계획이 흐트러지는 것이 더 부담입니다.

이 문제는 검사를 받기 전에 결정됩니다. 검사가 끝난 뒤에 알아차리면 이미 한 번의 검사와 한 번의 렌즈 중단 기간을 쓴 뒤입니다. 그래서 예약 통화가 이 항목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예약 단계에서 아래 세 가지를 물어보십시오.

첫째, 검토되는 방식이 몇 가지인지 물어보십시오. 이름을 나열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각막을 다루는 방법이 서로 다른 선택지가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둘째,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넘어갈 때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십시오. 이 질문에 구체적인 답이 돌아오는지가 실질적인 신호입니다. 자주 있는 일이라면 절차가 정리되어 있고, 그렇지 않다면 답이 막연해집니다.

셋째, 각막을 쓰지 않는 경로도 검토 대상인지 물어보십시오. 각막 조건에 여유가 없을 때 남는 선택지가 있는지를 미리 알아 두는 것입니다.

세 질문 모두 "잘하는 곳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내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이어질 수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앞의 질문에는 비교하기 어려운 답이 돌아오지만, 뒤의 질문에는 확인 가능한 답이 돌아옵니다.

시력교정 방식별 안내는 뉴스마일라식수술장비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들이 한 곳에서 다뤄지는지는 이런 안내에서도 대략 보입니다.

검사 결과를 들고 옮겨 갈 수 있는가

카운터 너머로 표시가 없는 빈 서류 봉투를 건네는 손

방식이 바뀌어 다른 곳을 알아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두 가지를 챙기십시오.

결과지를 받아 두십시오. 값이 적힌 형태로 받아 두시면 다른 곳에서 비교 자료가 됩니다. "괜찮다", "충분하다" 같은 말만 기억하고 오시면 아무 데도 쓸 수 없습니다. 날짜가 함께 적혀 있는지도 확인하십시오.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검토하게 되면 그 날짜가 값만큼이나 중요해집니다.

어떤 값 때문에 방식이 바뀌었는지 들어 두십시오. 이것이 결과지보다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 항목이 걸렸는지 알면 다음 상담에서 그 항목부터 확인하게 되어 시간이 절약됩니다. 걸린 항목이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조건인지, 달라질 수 있는 조건인지도 함께 물어보십시오. 두 답은 이후의 계획을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다만 옮겨 가더라도 계획을 세우는 값은 같은 조건에서 다시 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결과지는 비교와 설명을 위한 자료이지 그대로 계획에 들어가는 값이 아닙니다.

검사 전에는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하며, 중단 기간은 렌즈 종류와 눈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예약할 때 확인하십시오. 옮겨 다니며 검사를 여러 번 받게 되면 이 준비가 매번 필요하므로, 처음부터 여러 방식이 검토되는 곳에서 한 번에 보는 편이 결과적으로 덜 번거롭습니다. 검사와 수술 모두 사전예약제로 안내되며, 진행 여부는 검사 결과와 상담을 거쳐 정해집니다.

병원을 정하기 전에 나오는 질문

방식이 바뀌면 검사를 처음부터 다시 받나요?

눈 자체를 기술하는 값은 대개 그대로 쓰이고,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계산과 보충 항목만 새로 봅니다.

한 가지 방식만 하는 곳은 피해야 하나요?

피해야 한다기보다, 그 방식이 후보에서 빠졌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미리 알고 가시라는 뜻입니다.

상담과 검사까지만 받고 돌아가도 되나요?

됩니다. 결과지를 받아 두고 집에서 정리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차피 두 절차의 일정이 따로 잡히므로, 방문을 나누어 계획하시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곳 결과지를 가져가면 검사를 줄일 수 있나요?

항목에 따라 다릅니다. 비교 자료로는 유용하지만 계획에 쓰는 값은 다시 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을 바꾸거나 취소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온라인 문의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므로, 진료시간이 아닐 때는 접수해 두시면 됩니다.

상담에서 방식을 정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후보가 둘 이상 남은 상태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각 방식에서 무엇을 감수하게 되는지 적어 오시면 집에서 정리하기 쉽습니다.

처음 생각한 방식이 안 된다고 하면 다른 곳에서는 될 수도 있나요?

같은 눈을 보는 것이므로 값 자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왜 안 되는지를 들어 두시면 그 판단이 조건 때문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리나요?

항목과 산동 여부에 따라 그날의 소요가 달라집니다. 예약할 때 예상 소요와 결과 설명 시점을 함께 물어보십시오.

수술 가능 여부와 방법은 정밀 검사와 의료진 상담으로 개인별로 결정됩니다. 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알아보시면 선택의 기준이 분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