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에서 안과를 찾으시는 분은 대개 생활권 안에서 움직이십니다. 사는 곳이거나 일하는 곳이고, 그래서 한 번 가서 끝내기보다 필요할 때 다시 갈 수 있는 곳을 찾으십니다. 난시는 그 조건에 잘 맞는 항목입니다. 한 번의 측정으로 끝나는 값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난시로 검사를 받으시면 결과지에 색깔로 그려진 그림이 함께 나옵니다. 각막의 모양을 지도처럼 표시한 것인데, 이 그림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면 설명을 들어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이 글은 그 검사가 무엇을 왜 보는가를 정리한 것입니다. 난시가 무엇인지 자체는 다루지 않습니다.

검사실에서 턱받침에 턱을 대고 정면을 응시하는 사람의 측후면 중거리, 장비는 화면 가장자리에 실루엣으로만 걸친 장면

왜 눈을 지도처럼 그려서 보는가

난시 값을 한 줄의 숫자로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안경점에서 받는 도수표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숫자는 결과입니다. 눈 전체가 빛을 어떻게 꺾는지를 하나로 요약한 값입니다.

각막 모양 검사는 그 요약이 나오기 전 단계를 봅니다. 각막 표면 위 여러 지점을 재서 어느 자리가 더 볼록하고 어느 자리가 더 평평한지를 면으로 그립니다. 하늘안과의 진단장비 안내에 있는 팬타캠 계열 장비가 이 각막지형도를 담당합니다.

왜 면으로 봐야 하느냐면, 같은 도수 값이 나와도 표면의 사정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타원에 가까운 경우와, 한쪽 구역만 유독 솟아 있어 결과적으로 비슷한 값이 나온 경우는 성격이 다릅니다. 숫자만 보면 둘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교정 방법을 검토하는 자리에서는 이 구분이 실제로 판단을 가릅니다. 그래서 난시로 상담을 받으실 때 도수 한 줄이 아니라 지형도를 함께 보는 것이 기본이 됩니다. 결과지에 그림이 붙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방향마다 값이 다르다는 것을 그림에서 읽는 법

원형 지형도 모식 두 개로 좌우가 고른 형태와 한쪽으로 치우친 형태를 더 볼록한 쪽과 더 평평한 쪽 두 단계 색으로 비교한 도식

지형도는 대개 색으로 표시됩니다. 더 볼록한 쪽과 더 평평한 쪽을 다른 색으로 칠하고, 그 분포를 한 장에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보시게 되는 것은 두 방향의 대비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잰 곡률과, 그와 직각을 이루는 방향으로 잰 곡률의 차이. 그 차이가 클수록 색의 대비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색이 좌우로 대칭인 나비 모양에 가깝게 퍼져 있는지, 아니면 위아래나 한쪽으로 쏠려 있는지도 함께 보게 됩니다. 대칭 여부가 왜 중요하냐면, 규칙적으로 퍼진 형태는 안경이나 렌즈로 다루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한쪽으로 치우친 형태는 같은 도수를 넣어도 체감이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을 설명받으실 때 색깔 자체를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제 각막은 어느 쪽으로 더 볼록한가요", "모양이 좌우로 고른 편인가요" 두 가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이 두 답이 그림에서 읽어야 할 핵심입니다.

크기와 방향이 함께 나와야 하는 이유

난시 값은 항상 두 가지가 짝으로 나옵니다. 얼마나 되는가어느 방향인가입니다.

크기만 있으면 교정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방향을 모르면 어디를 얼마나 보정해야 할지가 정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경 렌즈든 콘택트렌즈든 난시를 다루는 교정은 방향을 맞춰 넣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방향은 작은 차이가 결과에 크게 반영됩니다. 크기가 같아도 방향이 어긋나면 교정 효과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난시용 렌즈가 눈 안에서 회전하면 안 되는 것도, 도수표에 방향을 나타내는 값이 따로 붙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각막 모양 검사에서 이 방향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양쪽 눈의 방향이 서로 다른 경우도 흔합니다. 한쪽은 이쪽, 다른 쪽은 저쪽으로 기울어 있는 식입니다. 이때 두 눈을 같은 값으로 뭉뚱그리면 안 되므로, 결과지도 좌우를 나눠서 보여 줍니다.

결과를 들으실 때 좌우 값을 따로 확인해 두시면 나중에 안경을 맞추거나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으실 때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표면 상태가 값을 흔듭니다

눈물막 상태, 렌즈 착용, 오래 뜨고 있던 눈 세 조건을 한 줄 설명과 함께 세로로 정리하고 중단 기간은 렌즈 종류와 눈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주석을 단 목록

이 항목이 실무에서 가장 자주 문제가 됩니다. 각막 표면은 맨살이 아니라 눈물이 덮고 있는 면이기 때문입니다.

눈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지방층·수성층·점액층이 겹친 막입니다. 이 막이 고르게 덮여 있어야 표면이 매끄럽고, 그래야 잰 값이 실제 각막 모양을 반영합니다.

막이 얇거나 고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면, 측정할 때마다 값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표면이 마른 자리에서는 빛이 흩어지므로 장비가 읽는 곡률도 그만큼 흔들립니다. 없던 난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잰 값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검사 전에 눈을 오래 뜨고 계셨거나, 건조감이 심한 날이거나, 오래 화면을 보신 직후라면 그 사실을 말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검사자가 조건을 조정하거나 다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값이 두 번 다르게 나왔다는 설명을 들으셨다면 그것은 검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표면 조건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상태를 정리한 뒤 다시 재는 것이 순서입니다.

렌즈를 벗고 오시라는 안내가 값과 이어지는 지점

콘택트렌즈를 쓰시는 분께는 검사 전 중단 안내가 따라옵니다. 이 안내가 왜 붙는지를 알면 지키기가 쉬워집니다.

렌즈는 각막 위에 얹혀 있는 물체입니다. 오래 얹혀 있으면 그 아래 표면이 렌즈에 맞춰 아주 조금 눌린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지형도를 그리면 각막 본래의 모양이 아니라 렌즈가 만들어 놓은 모양이 섞여 들어옵니다.

검사 전에는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하며, 중단 기간은 렌즈 종류와 눈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예약할 때 확인하십시오.

기간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렌즈의 재질과 두께, 하루에 몇 시간을 쓰셨는지, 몇 년을 쓰셨는지에 따라 표면이 돌아오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며칠"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고, 예약 시 본인 조건을 알리고 안내를 받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 안경을 쓰시는 분은 이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안경은 각막에 닿지 않으므로 표면을 누르지 않습니다.

모양에서 난시 말고 다른 것이 보이는 경우

각막 모양을 보는 검사는 난시 값만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양 자체가 다른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막이 부분적으로 얇아지거나 한 지점이 유독 솟아오르는 변화가 있으면, 도수로는 난시처럼 읽히지만 지형도에서는 형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난시가 갑자기 커졌다거나 방향이 계속 바뀐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이 확인이 함께 들어갑니다.

하늘안과의 진단장비 안내에는 각막지형도를 보는 팬타캠 외에 각막의 생체역학적 성질을 보는 코르비스ST가 함께 있습니다. 모양만이 아니라 각막이 힘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는 장비입니다. 형태와 성질을 함께 확인하려는 구성입니다.

이런 확인이 특히 중요해지는 자리가 시력교정수술을 검토할 때입니다. 각막을 다루는 수술은 그 조직의 상태를 전제로 계획되므로, 모양과 성질이 판단의 앞단에 들어옵니다.

증상이 없어도 검사에서 먼저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난시 검사를 받으러 오셨다가 다른 항목을 안내받는 일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결과를 들을 때 물어볼 것

같은 결과지를 받아도 무엇을 물었느냐에 따라 남는 정보가 다릅니다. 정리해 두시면 상담 시간이 훨씬 밀도 있게 쓰입니다.

"제 난시는 크기가 얼마이고 방향이 어디인가요." 좌우를 따로 물으십시오. 이 값이 이후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각막 모양이 규칙적인 편인가요." 대칭에 가까운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교정 수단을 고를 때 이 답이 관여합니다.

"오늘 측정이 안정적으로 나왔나요." 표면 상태나 렌즈 착용 때문에 흔들린 부분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다시 재는 것이 좋은지.

"난시 말고 형태에서 확인할 것이 있었나요." 있으면 그것이 다음 일정에 들어갑니다.

"다음에 다시 확인한다면 언제가 적당한가요." 값이 변하는지 여부는 한 번의 검사로 알 수 없고 간격을 두고 비교해야 알 수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를 받아 적어 두시면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으실 때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안과의원 (강남 본원)

주소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09 (반포동)
교통
  • 지하철 7호선 논현역 5번 출구에서 직진 380m
  • 지하철 신분당선 신논현역 2번 출구 인근
  • 버스 강남대로 정류장 하차 · 간선 140·144·145·360·402·407·408·420·421·440·441·470·471·642·241·241B
  • 자가용 건물 뒷편 주차장 · 발렛파킹 운영
진료시간
  • 월·화·수·금 10:00~16:30
  • 10:00~14:30 · 검사·수술만
  • 휴진 · 장비검진일
  • 일·공휴일 휴진
  • 점심시간 13: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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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화문의
010-2006-2189

검사 예약 전에 정리해 두면 좋은 것

콘택트렌즈 사용 이력. 종류와 하루 착용 시간, 사용 기간. 중단 안내가 이 정보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 쓰는 안경의 도수표. 이전 값이 있으면 변화 여부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무엇이 불편했는지. 밤에 번져 보이는지, 오래 볼 때 흐려지는지, 고개를 기울이게 되는지.

눈이 건조한 편인지. 앞에서 본 대로 표면 상태가 값에 관여합니다.

검사 뒤 일정. 산동제를 사용하는 검사가 포함되면 검사 후 한동안 눈부심과 흐림이 남습니다. 그날 운전이나 정밀한 작업이 잡혀 있다면 일정을 조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검사와 수술 모두 사전예약제로 안내되며, 진행 여부는 검사 결과와 상담을 거쳐 정해집니다.

각막 모양 검사에서 자주 나오는 물음

안경점에서 잰 값과 다르게 나왔습니다.

측정 방식과 조건이 다르므로 값이 완전히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틀렸다기보다 무엇을 잰 값인지가 다릅니다.

검사가 아픈가요?

각막 모양을 보는 촬영은 눈에 닿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함께 받는 검사 항목에 따라 절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 시 확인하십시오.

매번 같은 값이 나와야 정상 아닌가요?

표면 상태에 따라 조금씩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맞춰 다시 재는 절차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난시 방향은 평생 그대로인가요?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값이 변했는지는 간격을 두고 다시 확인해서 판단합니다.

지형도만 보면 수술이 가능한지 알 수 있나요?

한 항목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각막의 두께와 성질, 도수, 눈 안쪽 상태 등이 함께 검토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개인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검사에서 무엇을 보는지 알고 가시면 같은 결과지에서 더 많은 것을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