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고 나면 며칠에 걸쳐 확인을 받으러 오시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 바로 다음 날 오는 하루는 나머지와 조건이 다릅니다.

이후의 방문들은 대개 평소처럼 나서서 다녀오시면 되는데, 다음 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눈이 아직 자리를 잡기 전이고, 그 상태로 이동을 해야 하며,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아직 몸에 익지 않은 시점입니다. 과천에서 오시면 그 이동이 짧지 않으므로 이 조건이 더 크게 걸립니다.

이 글은 그 하루만 따로 놓고 봅니다. 전날 밤부터 돌아와 눕기까지, 미리 정해 두면 그날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입니다.

그 하루만 조건이 다릅니다

먼저 왜 다른지부터 짚겠습니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히고, 드러난 실질을 레이저로 교정한 뒤 절편을 덮습니다.

덮은 자리가 자리를 잡는 초기 구간이 있고, 다음 날 방문은 대개 그 구간 안에 놓입니다. 그래서 이날은 보는 것이 목적이면서 동시에 조심해야 하는 날입니다. 나중 방문들이 경과를 확인하는 자리라면, 이날은 그 위에 이동이라는 조건이 하나 더 얹힌 자리입니다.

눈 상태도 아직 고르지 않습니다. 잘 보이는 순간과 흐린 순간이 번갈아 오는 것이 이 시기에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회복 경과는 수술 내용과 눈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다릅니다. 그래서 "잘 보이니 괜찮다"거나 "흐리니 잘못됐다"는 판단을 그날 스스로 내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정리하면 그날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 그 이상을 그날에 넣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 점이 잘 전달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술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고, 끝나고 나면 걸어서 나오시게 되므로 큰일이 지나갔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그래서 다음 날을 평소의 병원 방문처럼 생각하시게 되는데, 실제로는 그날이 회복 구간의 한가운데입니다. 준비의 무게를 수술 당일이 아니라 그다음 날에 두시는 것이 이 글의 요지입니다.

전날 밤에 정해 두어야 하는 것

수술 당일 저녁에 이미 눈이 편치 않으실 수 있어, 그때 무언가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정해 두시는 편이 맞습니다.

출발 시각과 방법입니다. 몇 시에 나설지, 무엇을 타고 갈지, 누가 함께 갈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해져 있으면 아침에 판단할 일이 없습니다.

누가 함께 가는지는 특히 미리 정해 두십시오. 그날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반드시 오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해졌을 때 사람을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챙길 것을 미리 담아 두십시오. 안내받은 점안액,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 그리고 수술 후 받으신 안내문입니다. 아침에 챙기면 빠뜨리기 쉽습니다.

돌아와서 쉴 자리도 정리해 두십시오. 돌아온 뒤에 정리할 기력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두운 방과 눕기 좋은 자리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날 먹을 것도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돌아와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사러 나가는 일이 그 시점에는 부담이 됩니다. 대단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날 집에서 나가지 않아도 되게 해 두시는 정도면 됩니다.

이 항목들을 적어 두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머릿속에만 두면 수술 당일 저녁에 흐려지고, 그러면 아침에 다시 정하게 됩니다. 종이 한 장에 다섯 줄이면 충분합니다.

아침에 나서기 전 확인할 것

일어나셨을 때 눈이 뻑뻑하거나 눈물이 나거나 빛이 부실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 그 상태로 판단을 시작하지 마십시오. 어느 정도가 정상인지는 그날 진료에서 확인받을 항목입니다.

나서기 전에 하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안내받은 점안을 안내받은 대로 하고, 눈을 비비지 않은 채로, 보호할 것을 쓰고 나서는 것입니다.

세수나 머리 감기처럼 물이 닿는 일은 안내받은 범위 안에서만 하십시오. 이 항목은 수술 내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그날 받은 안내가 기준입니다.

화장이나 머리 손질도 같은 기준으로 보십시오. 나서기 전에 평소 하던 것을 그대로 하시다가 눈 주변에 무언가가 닿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날 하루는 손이 얼굴로 가는 동작 자체를 줄이는 쪽으로 두시면 됩니다.

아침을 여유 있게 잡으시는 것도 준비의 하나입니다. 서두르면 눈을 비비거나 부딪히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평소보다 삼십 분 일찍 일어나시는 것이 이 하루에는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 심한 눈 통증, 눈에 무언가 부딪힌 뒤의 변화는 원인을 스스로 가리지 말고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확인하십시오. 이런 경우에는 예정된 시각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연락하십시오. 서울·부산 어느 쪽이든 빠른 전화문의 010-2006-2189 한 번호를 쓰시면 됩니다.

하늘안과의원 (강남 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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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동안 지켜야 하는 것

이동 중에 걸리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알고 계시면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바람과 먼지입니다. 지하철 승강장이나 큰길가에서 바람이 정면으로 오면 눈이 자극을 받습니다.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이 자리에서 쓰입니다.

도 그렇습니다. 밖이 밝으면 눈부심이 심하게 옵니다. 이것 때문에 오히려 눈을 감고 걷게 되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혼자 오신다면 걸음을 평소보다 늦추십시오.

휴대전화를 보지 마십시오. 이동 시간이 길수록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눈을 쉬게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어깨나 가방이 얼굴 쪽으로 오는 일이 생깁니다. 평소에는 알아서 피하시던 것이 이날은 잘 안 됩니다. 가장자리로 서시고, 계단보다 승강기 쪽을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경로는 짧게 잡으십시오.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 논현역 5번 출구로 오시면 됩니다. 환승이 한 번 붙으므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나서시면 그만큼 부딪힐 일이 줄어듭니다. 운전은 이날 하지 않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도착해서 그날 확인되는 것

진료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는 그날 반드시 확인하고 나오십시오.

앞으로의 확인 날짜입니다. 다음이 언제인지 그날 받아 두시면 달력에 옮길 수 있습니다.

점안 일정입니다. 무엇을 언제까지 몇 번 넣는지는 수술 내용에 따라 정해지고, 중간에 바뀌기도 합니다.

지금 나타나는 것 중 정상인 것과 아닌 것입니다. 뻑뻑함이나 눈물, 눈부심 같은 것이 어디까지가 예상 범위인지 그 자리에서 물어 두시면 이후 며칠이 편합니다.

언제 연락해야 하는지도 함께 물어 두십시오. 기준을 알고 계시면 밤에 불안해질 일이 줄어듭니다. 온라인 문의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므로, 진료시간이 아닐 때는 접수해 두시면 됩니다.

이 네 가지를 그 자리에서 적어 두십시오. 설명은 이해가 되지만 며칠 지나면 순서가 섞입니다. 특히 점안 일정은 종류가 여럿일 때 헷갈리기 쉬우므로, 받은 안내문에 시간대를 손으로 표시해 두시면 그날 이후가 훨씬 단순해집니다.

돌아가는 길이 더 걸립니다

오는 길보다 돌아가는 길이 부담이 큽니다. 검사에서 눈에 넣는 것이 있으면 나오실 때 상태가 더 불편할 수 있고, 이미 한 번 이동한 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은 오는 길보다 여유 있게 잡으십시오. 시간이 급한 일정을 그날 오후에 붙이지 마시고, 가능하면 앉아서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르십시오.

돌아오는 도중에 들를 곳을 만들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장을 보거나 다른 일을 처리하려다 눈을 오래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날은 다녀오는 것 하나만 넣어 두십시오.

집에 도착하시면 바로 쉬십시오. 어두운 방에서 눈을 감고 계시는 것이 이 시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이고, 특별히 무엇을 더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날 저녁에 눈을 쓰는 일정을 만들지 마십시오. 다녀왔으니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시고 밀린 것을 처리하려다 그 밤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을 보는 일은 다음 며칠에 걸쳐 조금씩 늘려 가시면 됩니다.

돌아온 뒤의 상태도 기록해 두십시오. 이동을 하고 난 뒤에 어땠는지가 다음 방문을 계획할 때 그대로 쓰입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는 이 기록 덕분에 준비가 훨씬 간단해집니다.

과천에서 그 하루를 준비하는 순서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수술 날짜를 정할 때 다음 날 확인이 몇 시쯤인지, 그날 동행이 필요한지 물어 두십시오.

수술 전날까지 출발 시각·이동 방법·동행·챙길 것을 정해 적어 두십시오.

수술 당일 저녁에는 그 적어 둔 것을 확인만 하십시오. 새로 정하지 마십시오.

다음 날 아침에는 적어 둔 대로 움직이십시오. 상태를 보고 판단을 바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돌아온 뒤에는 그날 들은 것을 적어 두십시오. 다음 확인까지 며칠이 남는데, 그 사이에 기억이 흐려집니다.

과천에서 오가는 시간이 붙는 만큼, 판단할 것을 미리 줄여 두는 것이 이 하루를 편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다음 날 이동을 앞두고 묻는 것

혼자 다녀와도 됩니까?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그날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수술 날짜를 잡을 때 미리 물어 두십시오.

운전해서 가도 됩니까?

이날은 권하지 않습니다. 눈부심과 흐림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몇 시로 잡는 것이 낫습니까?

이동이 붙는 분은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는 쪽이 낫습니다. 예약할 때 조정 가능한 범위를 물어보십시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써도 됩니까?

보호가 되는 쪽이 낫습니다. 어떤 것을 쓸지는 수술 후 안내에 따르십시오.

그날 눈이 잘 안 보이면 어떻게 합니까?

이 시기에는 오르내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급격한 변화나 통증이 함께 있으면 먼저 연락하십시오.

다음 날 못 가게 되면 어떻게 합니까?

임의로 미루지 마시고 먼저 연락해 조정이 가능한지 확인하십시오.

수술 가능 여부와 방법은 정밀 검사와 의료진 상담으로 개인별로 결정됩니다. 다음 날 방문의 시각과 준비 항목도 수술 내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그날 받으신 안내가 이 글보다 앞섭니다.